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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I번역] 대사농, 나는 정말 농사짓기 싫었다 1~532(완)

대사농, 나는 정말 농사짓기 싫었다(大司农:我真不想种田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도원촌으로 돌아온 허악. 그가 바란 건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마당에 채소나 조금 심고 강가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평범하고 한적한 일상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얻은 상고시대 ‘대사농(大司農)’의 전승이 그의 농사를 조금 다르게 만들어 버렸다.


죽은 흙의 기운을 돋우는 영토조화술, 가문 땅에 알맞은 비를 내리는 영우술, 산과 들의 지맥을 이어 마을 전체를 숨 쉬게 하는 진법까지.


선계로 돌아갈 단서를 찾으려면 결국 땅을 일구고 작물을 길러야 한다는 말에, 허악은 투덜거리면서도 묵묵히 괭이를 든다.


그렇게 손이 닿은 텃밭에서는 향기 깊은 약초와 과일이 여물고, 마당을 지키는 개와 뒤란의 꿀벌도 맑은 기운을 머금으며 조금씩 영특해져 간다.


세상 밖에서는 그가 길러 낸 작물 하나에 거금을 부르고, 숨어 지내던 기인들과 대가의 어른들이 도원촌의 지맥을 보고 감탄하며 찾아오지만, 허악의 하루는 여전히 느릿하기만 하다.


이른 아침 안개 낀 밭을 둘러보고, 계절에 맞춰 씨를 뿌리고 거두며,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는 삶.


가장 게으르고 싶었던 청년이 땅의 이치를 깨닫고 일구어 가는, 조용하고도 기묘한 시골 마을 도원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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