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重生)
희균
전생에 정역안은 육국공의 세자 육후생에게 시집가기로 정해졌으나, 혼인 후 부부는 서먹하고 냉담했으며, 겉으로만 부부일 뿐 속으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했다. 겨우 1년 만에 정역안은 모함에 빠져 어쩔 수 없이 이혼하고 소꿉친구에게 개가했다.
하지만 재혼 후 5년이 지나도록 자식이 없자 시어머니의 안색이 점점 나빠졌고, 남편도 점점 멀어졌다. 시누이는 사사건건 참견했고, 위로는 강압적인 시누이가 억누르고 있어 정역안의 삶은 고달팠다.
눈을 뜨니 정역안은 육후생과 신혼 첫날 밤으로 돌아왔다. 육후생이란 사람은 비록 성격은 냉담하지만 권세가 대단하고 인품이 고귀하며 나쁜 취미도 없다는 것을 떠올린 정역안은 범가에 가서 고생하는 것보다 한가로운 국공부인으로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이번 생에는 간신들의 모함을 피하고 육후생과 잘 지내기로 결심한다.
그저 그 청수한 남자가 붉은 면사포를 들추자 정역안은 조금 의아해했다. 저 눈빛이 뭔가 이상한데, 설마 그도 환생한 건가.
육후생은 출신이 존귀하고 문무를 겸비하여 경성 귀족 아가씨들이 다투어 혼인하고 싶어 하는 이상적인 배우자였다. 정역안과 이혼한 후 그는 어머니의 주선으로 사촌 여동생과 재혼했는데,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촌 여동생은 성격이 오만하고 제멋대로여서 매일 집안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환생하여 동방화촉의 밤으로 돌아온 육후생은 조용하고 온화한 정역안과 잘 지내기로 결심했지만, 붉은 비단을 들추자 문득 아내의 안색이 전생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마 그녀도 환생한 건가?
원래 합방할 계획이었던 두 사람은 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어색함만 더해갔다.
내용 태그: 궁정 후작, 환생, 달달, 사이다, 선결혼 후애정, 사랑 쫓기 아수라장
주인공 시점 정역안 육후생
한 문장 요약: 선결혼 후애정, 쌍방향 구원
주제: 노력만이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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