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혼이 전국시대 말기에 빙의했다. 제나라에서 태어나 자라며 온갖 의구심과 비아냥을 견뎌야 했다.
다행히 두 번의 삶을 산 덕분에 망령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국칠웅의 시대, 육국의 ‘공(功)’이란 세습되는 귀족들의 전유물일 뿐이었다.
평생 타인의 경멸을 짓밟고 경상(卿相)의 자리에 오르기는 어려울 줄 알았다.
우연한 기회에 죽은 자의 신분을 대신하여 진나라로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공명과 부귀라, 나는 진나라에 들어가 ‘공(功)’을 구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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