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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AI번역] 미드 요원의 일상생활 1~617(완)


로스앤젤레스, ‘토레토 카페’라는 가게와 ‘치즈 팩토리’라는 또 다른 가게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었다.


치즈 팩토리의 창가 자리에 앉은 론은 건너편 카페를 관찰하는 데 온 신경을 쏟으며 건성으로 음식을 집어 먹고 있었다.


이따금씩 곁을 지나치는 척하는 여종업원들의 미련 가득한 시선이 그의 얼굴에 머물렀다.


그녀들은 테이블을 닦는 척하며 번호가 적힌 쪽지를 넌지시 남겨두곤 했는데, 그 노골적인 태도는 조금의 숨김도 없어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서 그의 옷을 전부 벗겨 먹을 기세였다.


딱히 이상할 것도 없었다.


론은 대단한 미남이었다.


선이 굵으면서도 지나치게 거칠지 않은 이목구비에, 거장의 손길로 재단된 몸에 딱 맞는 수트는 그의 탄탄하고 건장한 체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마치 그리스 신화 속에서 걸어 나온 미소년 같았다.


소매 사이로 언뜻언뜻 드러나는 금시계는 한눈에 봐도 고가품이었고, 그에게서 풍기는 분위기는 영락없는 상류층 엘리트였다.


맞은편 카페 문앞에서 붉은색 민소매 조끼를 입은 거한이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준수한 미남을 뒤쫓아 나왔다.


"오늘부터 넌 함부르크 버거나 쳐먹어! 2달러 95센트면 더블 치즈 함부르크 버거에 감자튀김까지 세트로 먹을 수 있다고, 이 똥꼬충 ***!"


검은 티셔츠의 미남이 뒤를 돌아보았다.


"난 여기 참치 샌드위치가 좋거든."


"** 마! 여길 좋아하는 놈은 아무도 없어!"


"아니, 난 좋아해!"


미남이 반박하며 자신의 픽업트럭 쪽으로 걸어가자, 붉은 조끼의 거한이 잔뜩 약이 올라 돌진하더니 미남의 허리를 낚아채 차체에 처박아버렸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엉겨 붙어 난투극을 벌였다.


미국 놈들은 성깔이 다 저렇게 불같나?


겨우 뭐 처먹는 문제로 주먹질까지 하고 난리람?


맞은편 치즈 팩토리의 손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휴대폰을 꺼내 들고 그쪽을 향해 마구 사진을 찍어댔다.


창가에 앉아 조용히 식사하던 론의 주변은 순식간에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온 세상에서 중국인만 구경거리에 환장한다는 둥, 장담컨대 찌라시 SNS 계정들이 떠드는 소린 다 헛소리다!


미국 놈들도 똑같잖아!


하지만 다행히 몇 대 오가지도 않아 카페 안에서 존재감이 엄청난 대머리 사내가 튀어나와 부하들을 이끌고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검은 옷의 미남이 차에 밀쳐진 채 소리쳤다.


"저 자식이 먼저 내 앞에서 깝죽거렸다고요."


"아니, 지금은 내가 네 앞에서 깝죽거리고 있지!"


대머리가 몸을 돌려 붉은 조끼의 거한을 삿대질했다.


"그만해, 쓸데없이 센 척하지 마! 네 꼬락서니 때문에 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


싸움이 말려지는 것을 본 창가의 구경꾼들이 하나둘 흩어졌고, 론의 눈빛은 반짝였다.


그가 기다리던 진짜 주인공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


저 대머리가 바로 그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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