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명 가수 초가경은 70년대 평행 세계 속 포회녀로 빙의했다.
가족들의 과잉보호 속에 자라나 게으르고 안하무인인 성격이 된 원주.
그녀는 `절친`의 함정에 빠져 부대 내에서 악명이 자자해졌고, 부모님과 함께 부대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원주는 정혼자인 육정을 좋아했다.
절친의 부추김에 매일같이 육정에게 매달리는 `개처럼 굴던` 나날들.
육정은 그런 원주를 몹시 혐오했다.
몇 번이나 파혼하려 했지만, 원주가 죽겠다며 협박하는 통에 양가 체면을 고려해 집에서
가까운 부대를 떠나 아주 먼 남방부대로 전출을 갔고, 그렇게 3년을 피했다.
초가경은 원주가 아니다.
개처럼 매달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가 파혼을 원한다면 그 뜻대로 해주리라.
먼저 파혼을 요구하고, 부대에서 부상을 당한 오빠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대로 향한다.
그런데 육정의 눈빛이 점점 묘해진다.
파혼하고 동생처럼 지내기로 한 거 아니었나?
어쩌다 보니 초가경의 노랫소리가 군구 전체를 휩쓸게 되고,
육정이 정혼의 증표인 옥패를 돌려주길 기다리지만,
그는 매번 핑계를 대며 도망치기 바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파혼하겠다던 남자가 매일같이 온갖 방법으로 선물을 보내오는데 마침내 그 남자가 그녀 앞에 섰다.
"우리 파혼하지 말자, 응? 나 자신을 너에게 줄게. 봐, 나 어깨도 넓고 허리도 잘록하고 다리도 길어.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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